캠핑용 LED랜턴 자작
캠핑용으로 사용할 LED랜턴을 자작해봤습니다. 같은 사무실에 근무하는 동료에게 선물하려고 만든건데, 처음 만들어보는 거라 많이 부족하네요! 적당한 케이스 찾는게 좀 힘들어서 그냥 온라인쇼핑몰에서 파는 자작세트를 구입해서 구성했습니다. 세트 사진을 찾을 수가 없어서 올리질 못하네요! 아래 링크 가셔서 확인하세요!
이번에 사용할 LED-Strip입니다. 규격은 5050사이즈(LED칩의 가로, 세로 5mm)이고, LED 튜닝시 일반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하는 규격입니다. 5cm 간격으로 절취선이 있고 한 구간 당 LED는 3개 들어 있어 미터당 총 60개입니다. LED스트립이나 LED바 구입시에는 꼭 미터당 LED 개수를 확인하셔야 합니다.
그런데, 이 LED 스트립은 조금 재미있습니다. 사진이 흐려서 잘 안보일 수 있는데, 자세히 보시면 LED칩이 반씩 나뉘어 있습니다. 한쪽은 쿨화이트, 반대쪽은 웜화이트입니다. 회로 구성에 따라서 골라 켤 수 있습니다. 캠핑 랜턴 제작시 LED 선택이 고민인데, 쿨화이트쪽은 밝기가 좋지만 눈이 좀 아프고 밝을수록 벌레가 더 꼬인답니다. 웜화이트쪽은 밝기가 좀 떨어지는 대신 눈이 좀더 편하구요! 저도 둘 사이에 고민하는 중에, 알리에서 이 제품을 본 후 바로 주문했습니다. 텐트 밖에선 둘 다 켜고, 안에서는 웜화이트만 켤 수 있도록 토글스위치를 구성했습니다. 위 자작세트는 토글스위치도 포함이네요!
자세히 보시면 스트립의 전원 연결부과 4선입니다. 표시는 +, R, G, B 로 되어 있는 것 보면, 보통 많이 쓰는 RGB LED스트립용을 그대로 가져다 쓴 듯 하구요. 4선 중 하나는 필요없고, 쿨화이트 쪽 하나, 웜화이트쪽 하나, 플러스(애노드)쪽 하나, 이렇게 3선만 사용하는 공통 애노드(Common Anode) 방식입니다. 캘빈값은 2800-3500K(warm white), 6500-7000K(White), 7500-9500K(Cold white) 정도이고, 한 쪽 만 연결하면 웜화이트, 다른 쪽만 연결하면 콜드화이트, 둘 다 연결하면 보통 내츄럴 화이트라고 부르는 일반 화이트가 됩니다.
아쉽게도 제가 사용한 토글스위치는 3단이라서 2가지 상황만 설정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콜드화이트만 발광"은 포기하고 웜화이트, 내츄럴화이트 2가지만 선택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제품은 방수용(IP65)제품으로 개봉시 에폭시 본드 냄새가 좀 나네요!
랜턴 하우징 안쪽에 들어가는 알류미늄 중판이 있습니다. LED 부착부분과 나머지 공간을 분리해 주고, 제작시에도 편해서 괜찮았습니다. 우선 중판에 두줄씩 3M 양면테이프를 이용해 붙였습니다. 랜턴 길이가 50cm이고 앞뒤 공간 조금 남겼더니 한줄에 45cm씩 들어가네요!
한 줄 일땐 연결되어 있던 부분을 끊어서 두 줄로 만드느라 한쪽을 사진처럼 납땜해주웠습니다. 참 조잡하죠?^^;;;이렇게 하면 전원은 반대쪽에서만 처리하면 됩니다. 납땜 공간은 충분하지만, 제 실력이 충분치 않아서 완성 후 일일히 통전 및 합선 테스트했습니다.
주문시 같이 들어있는 토글스위치 입니다. 2열 3핀, 총 6핀짜리이며, 스위치 머리가 낮아서 많이 돌출되지 않아 좋다네요. 이 토글스위치를 이용해서 전원 On/Off 및 전부 켜거나 웜화이트만 켜기를 선택하도록 했습니다. 사진의 오른쪽은 랜턴 하우징의 양쪽 끝 PC 마개인데, 토글스위치를 위한 홀은 미리 뚫어줍니다.
이건, 알리에서 구입한 DC 아답터 소켓입니다. 홀에 고정하기 위해서 너트형으로 구입했고, 이 곳을 통해 DC 12V를 입력 받습니다. 전원입력은 DC12V, 1.5A 이상 전원아답터를 사용하면 되고, 사진에는 안나오지만, 알리에서 구입한 USB 충전기를 사용하도록 같이 선물했습니다. 18650 충전지를 이용한 보조배터리인데, DC12V 출력이 가능합니다. DC잭도 들어있어서 연장선만 추가 구입해서 선물했습니다. 원래는 18650충전지와 충전회로를 안쪽에 넣어서 무선으로 사용할 생각이었는데, 도저희 공간이 안나오네요! 포기했습니다. 적당한 케이스가 있다면 다시 도전할 생각입니다.
PC마개에 원래 뚫어있는 구멍은 DC 소켓에는 너무 작아서 좀 넓혀 주었습니다.
토글스위치를 장착한 모습입니다. 원래 세트 구성이라 깔끔하게 조립할 수 있습니다. 판매처 설명대로 많이 돌출되지 않아 좋네요.
DC 아답터 소켓을 장착했습니다. 역시 좀 힘들었네요. 구멍은 넓혔지만, 반대쪽이 너트를 끼울 수 없는 구조라서 소켓 홀을 약간 작게 해서 그냥 끼우기만 했습니다. 많이 빡빡해서 빠지지는 않을 듯 합니다.
이건 LED 드라이버 리모컨입니다. 아마존인가 알리든가 암튼 해외구매했고, RF 방식이라 골랐습니다. 적외선 박이면 IR 수신기를 위해 또 홀을 준비해야 하니까요! 토글스위치가 켜진 상태에서 따로 이 리모컨을 이용해 On/Off 및 밝기 조절이 가능하고, 여러가지 깜박임 모드와 속도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배터리도 들어있네요!
이번에 사용한 LED 드라이버입니다.
위에서 본 리모컨의 RF수신기 역할도 하고, 5-24V 입력 받아 LED를 위해12V로 출력합니다.
전원 입력쪽을 DC 아답터 소켓과 바로 연결했습니다. 납땜하고 수축튜브로 마감.
반대쪽 LED 출력쪽은 압착단자를 이용해 연결했습니다. 토글 스위치와 바로 연결됩니다.
하우징에 중판을 삽입합니다.
중판 삽입후 실리콘 마개를 끼우고, DC 소켓 쪽 PC마개를 닫아 줍니다. 볼트로 조립하도록 돼있습니다.
토글 스위치쪽은 좀 지저분 하죠! 토글스위치는 2열 6핀 3단 구성입니다.가운데 있으면 Off, 한쪽은 쿨화이트와 웜화이트 모두 연결, 반대쪽은 웜화이트만 연결했습니다. 전원 입력은 LED Driver의 출력선과 압착단자로 연결했습니다.
이쪽은 DC 전원소켓 쪽... 합선을 대비해서 에폭시 본드로 떡칠을 했습니다.
완성된 모습입니다. 랜턴을 켤 경우, 양쪽 끝은 좀 지저분한게 비춰보이네요.
원래 배송될 때의 박스에 그대로 넣어서 선물했습니다!!^^ 전력 소모 대비 밝기나 지속시간 등은 무시하고 그냥 조립이 편한 방법으로 만들었습니다. 마지막으로 간단한 작동 영상 참고하세요!(눈이 좀 아플수도 있습니다.^^)
이상 입니다.